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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8

[일기] 2024.02.04 - 꾸준함 오랜만에 일기를 써본다. 참 바쁘게 살아온 2023년인 것 같았다. 이전 일기에서도 적어두었지만 여전히 실력에 대한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야할 일이 많은데 해본 적이 없으니 해내기가 쉽지 않다. 예전부터 무언가를 제대로 만들어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일단 완성을 시키고 비슷한 느낌이 나오도록 구현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계속 만들어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선은 간단하게 책을 보면서 따라해보고 있다. 만들어본 경험 자체를 늘려나가고 있다. 좋아하는 개발자분이 어떤 커뮤니티 모임에 나가서 발표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어떤 발표를 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실제로 만나뵙고도 싶어서 발표 모임에 .. 2024. 2. 4.
[일기] 2023.05.01 - 3년차 개발자 3년차. 가장 이직하기 좋은 시기라고들 한다. 이 때 이직을 해야 연봉을 높게 받을 수 있다는 말들도 종종 한다. 딱히 좋아하는 말은 아니다. 현재 나에게 중요한 것은 연봉보다는 실력이다. 이 정도 연봉을 받을 실력이 충분한가와 실력에 맞는 연봉을 받고 있는가이다. 내 대답은 현재 가지고 있는 실력에 비해 연봉이 높다로 결론지었다. 상사나 주변 동료들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결국 실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귀결된다. 최근들어 회식을 자주 가졌다. 팀원이 많다보니 내가 모르는 정보들이 참 많았다. 여기서 내가 가장 관심있게 들었던 것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내용이였다. 현재 회사의 핵심이 되는 부분 중 일부분은 다른 회사걸로 바꾸는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윗선의 압박이 있었겠지만 회사나 부.. 2023. 5. 1.
[일기] 2023.01.22 - 회고 어느덧 2022년이 끝나고 2023년 설날이다. 작년 한해는 인생의 방향성을 잡았던 연도였다. 재작년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해외에서 보냈다. 이 해외 출장으로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가치관 등이 많이 바뀌었다. 사람이 어쩌다가 과로사를 하기 되는지, 우울증은 어떻게 걸리게 되는지 알게된 기분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첫 새해 일출을 보려고 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1월 1일 일출보다는 12월 31일 일몰 보는 것이 더 좋다. 일출을 보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거나 밤 새며 기다려야 한다. 새해 첫 날부터 피곤함이 가득한 느낌이다. 평소에도 일출 전에 일어났다면 상관없겠지만, 내 경우는 아니다. 그러나 일몰 시간 때는 항상 일어나 있었다. 따라서 새해에는 어떤 것을 새롭기 시작하겠다라는 다짐.. 2023. 1. 23.
[일기] 2022.09.18 - 일모도원(日暮道遠) 일모도원(日暮道遠) 날은 저무는데 갈 길은 멀다는 고사성어이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이 고사성어를 처음본 것은 전 프로게이머 이지훈 선수가 솔랭 아이디로 사용했을 떄 였다. 요즘들어 나이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 느끼고 있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노래와 같은 심정이랄까... 어쩔 수 없는 일은 제쳐두고 빨리 해야할 일을 계속해서 해야겠다. 취직하고 1년이 지날 무렵, 이직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이직을 할 수 있을까와 굳이 해야되나 등등. 지금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연봉과 좋은 동료들과 같이 잘 지내고 있다. 자기계발할 시간과 지원도 흡족하다. 이직을 했을 때 지금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가와 지금보다 좋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을까 같은 고민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내 실력으로 이직.. 2022. 9. 18.
[일기] 2022.06.16 - 나는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Si vales bene est, ego valeo (시 바레스 베네 에스트, 에고 발레요) 고대 로마인들이 편지를 쓸 때 애용한 첫 인사말이라고 한다.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저도 잘 있습니다' 라는 의미다. 줄여서 'Si vales, valeo'로 쓴다고 한다. 상당히 좋아하는 문구다. 그래서 한동안 카카오톡 상태메세지로 하고 다녔다.친구가 나에게 전화해서 요즘 어떠냐고 물어보면 잘 지낸다고 일단대답한다. 그런데 친구가 자기는 힘들다라고 하면, 나도 힘들다고 다시 대답한다. 다시 말해, 내 지인이 잘 지내고 있다면, 나 역시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의미다. 가끔 이 문구를 오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해서 그런거냐 등등. 그런 말을 의식해서 삭제했었지만 다시 집어.. 2022. 6. 17.
[일기] 2022.05.11 - 피곤 지친다. 일하는 것도 재미가 없고 진척이 없다. 정확히는 조금씩이지만 진행은 되고 있지만 하나 해결할 때마다 다음 문제가 등장한다. 회사 구조가 기형적이여서 대리급 인력이 거의 없다. 신입과 과장 이상만 있을 뿐. 코딩 잘하는 친구들은 척척 일을 해나갈테지만 내게는 버거운 환경이다. 이대로 연차만 쌓여가면 더욱더 힘들어질 것 같다. 지난번 일기가 작년 10월달이였다. 일기 마지막에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지 않도록 잘 해나가야 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해외 출장이 가장 큰 원인이였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하고 잔다. 중간중간 휴식 시간이 있다고 해도 긴장감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한다. 이렇게 2주가 되어가면 아무런 생각이 없어진다. 직장인이 자살하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던 어마무시한 경험이였다. 책임.. 2022. 5. 11.